부품업체들의 잇단 노사분규로 모처럼 수출확대호기를 맞고 있는 자동
차산업이 생산차질을 빚고 있는 것과 관련 부품업체들의 모임인 한국자
동차공업협동조합은 노사분규로 공급이 안되는 부품은 외국에서 전량 긴
급 수입 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당국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노사분규에 불법성이 있을 경우 정부가 과감하고 신속하게 공권력
을 투입해 불법활동을 조기차단해 줄 것을 요망키로 했다.

자동차조합은 아폴로산업의 최근 파업으로 현대자동차가 13일간 조업
차질을 빚은 데 이어 상용차용 디젤 연료펌프를 독점 공급하고 있는 두
원정공이 파업에 돌입, 상용차 5사의 조업이 머지 않아 마비상태에 빠
질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자동차조합은 두원정공 등의 노사분규는 1개 부품업체의 내부 문제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5개 자동차모기업은 물론 1천1백50개 부품협력업체
와 5천여 2차하청업체에 까지 영향을 미치며 무엇보다 되살아나고 있는
수출활력에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