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슬롯머신 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와 연루된 사회지도층인사 20명
의 명단을 공개한 신길룡경정(57.서울경찰청 경무과)을 20일오전 김포공항
에서 검거, 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경정은 정씨에 대한 검찰 수사과정에서 청와대 민정비서실 파견근무중
정씨 형제로부터 뇌물을 받고 슬롯머신 단속 등에 관한 정보를 알려준 비호
인물의 한사람으로 지목돼 지난 17일자로 청와대 파견근무 해제와 동시에
서울경찰청에 복귀했으나 19일 휴직계를 내고 잠적했었다.

경찰은 신경정이 언론을 통해 정계인사와 안기부.검찰.경찰의 전현직 고위
간부 등 20여명을 정씨의 비호세력으로 거명한 점을 중시, 이 부분에 대해
서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