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의 33.9%가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6.3%는 과거에 흡연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전국의 20세-59세 성인 2천7
백9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민건강및 보건의식.행태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 조사에 따르면 흡연자의 1일평균 흡연량은 20개피 1갑(55.2%)이 가장
많고 반갑이하가 31%였다.

성별로는 남자의 68.9%, 여자의 3.4%가 담배를 피우고, 연령별로는 20대
29.6%, 30대 36.4%, 40대 35.3%, 50대 34.5%로 나이가 많을수록 흡연비율이
높았으며 앞으로 담배를 끊겠다는 사람은 38.7%였다.

또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규칙적 운동을 안하고, 술을 많이 마시며, 혈압
이 높지만 약을 복용치 않고, 짜고 매운 음식을 즐기며, 커피를 하루 5잔이
상씩 마시는 등 건강에 해로운 행위를 하는 비율이 높았다.

한편 보건사회연구원은 국민 전체의 흡연률이 지난 89년의 35.8%에 비해
1.9%포인트 낮아지는 데 그쳐 그 동안의 국내 금연운동이 그다지 성과를 거
두지 못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