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기획원은 내년부터 각부처에 예산집행의 전용권한을 대폭 위임키로 했
다.

20일 경제기획원은 각부처의 인쇄비 급량비 공공요금등 여러가지 예산항목
을 관서운영비로 통폐합하는 방식으로 현재 1백13개에 이르는 예산비목수를
40~50개수준으로 줄이기로했다.

또 건물비 선로장치비등 중복되는 비목은 폐지하되 부실공사를 막기위한
공사감리비등 필요한 경우에는 비목을 신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상지출 자본지출 융자 출자등의 구분은 그대로 유지,예산지출
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는데 필요한 비목은 존속시키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의 김정국예산심의관은 "그동안은 각부처가 인쇄비를 급량비로
바꾸는등 예산비목을 전용할 경우 일일이 경제기획원과 협의해야 했으나 유
사항목을 통폐합함으로써 각부처가 자율적으로 예산비목을 이.전용할수 있
게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