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일 핵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27일 판문점에서 남북고위급회담의
대표접촉을 가질것을 북한측에 제의했다.
정부는 이번 접촉에서 핵문제와 남북경협문제를 연계시키는등 북한의 태도
변화에 따라 다양하고 신축적인 협상카드를 북측에 제안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대북제의에 앞서 남북대화 사무국에서 한완상부총리 주
재로 통일관계 장관전략회의를 갖고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당사자인 남북
한이 직접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11시 판문점을 통해 황인성총리 명의의 서한을
강성산 북한 정무원총리 앞으로 보내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를 마련하기위
해 쌍방에서 각기 2명의 고위급회담대표가 참가하는 대표접촉을 오는 27일
오전10시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갖자"고 제의했다.
서한은 또 "이번 대표접촉에서는 핵문제해결및 이에 수반되는 그밖의 남북
간 현안을 토의할수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송영대통일원차관은 "이산가족상호방문및 남북경협문제가 기타토
의대상에 포함된다고 볼수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대표접촉에 송통일원차관과 이승곤외무부대사를 파견할 방침
이며 회의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남북고위급회담은 지난해9월 제8차회담을 끝으로 팀스피리트훈련중단을 요
구한 북측에의해 일방적으로 중단됐으며 이번 대표접촉제의가 이뤄지고 회
담성과에 따라 남북고위급회담과 3개공동위및 남북핵통제공동위등 남북대화
가 전면 재개될수 있을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 대북제의와 함께 남북고위급회담 우리측대표 7명을 확정,북한
측에 통보했다. 다음은 대표명단.
<>수석대표 황인성총리<>편장원국방부합참제1차장.대장<>송영대통일원차관
<>정종욱대통령외교안보수석비서관<>이동복총리특보<>이승곤외무부대사<>박
용옥국방부군비통제관.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