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까지 은행에서 가계대출받기가 힘들어질 것 같다.

이는 지난 15일현재 총통화증가율이 18,5%로 관리목표(18%)를 웃돌아 한국
은행이 은행들에게 소비성 가계대출을 억제토록 거듭지시하는 한편 환매조
건부국공채(RP)와 통안증권을 발행해 떠안겨 자금여유가 없어진 은행들이
가급적 가계대출을 뒤로 미루고 있기 때문.

2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일선 지점에 당분간 신규 가계대출을 억제
해 가계대출을 포함한 대출잔액을 4월말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토록 지시
해 놓았다.

은행들은 당장 22일 지준일을 무난히 넘겨야 할 판이며 월말로 갈수록 한
은의 돈줄죄기가 빡빡해질 것으로 보여 대출자체를 미루거나 고객이 원하는
금액에서 일부를 줄여 대출해주거나 대출자금의 용도를 더욱 철저히 따지고
있다.

특히 시중은행들은 규제완화 조치속에 지난달부터 3천만원이던 가계대출한
도가 없어지자 1인당 대출한도를 5천만원~1억원까지로 높이고 각종 자동대
출 자격도 넓혀 놓은 상태라서 일선 창구에서 마찰을 빚는등 고심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