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에 들어설 세계무역센터(WTC)건립지를 둘러싼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1일 부산발전시스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
린 세계무역센터이사회에서 부산WTC설립을 인가하자 부산시 영도구와 토지
개발공사 (주)대우가 서로 자신들이 확보하고 있는 부지에 WTC를 유치하려
고 적극 나서고 있다.
부산시 영도구청은 부산시에 WTC건립유치 건의서를 제출하고 동삼동 매립
지가 적지라고 밝혔다.
영도구는 동삼동 해양대학교 옆 매립지 22만평내에 5만평을 WTC건립부지로
활용할수 있으며 그곳에 해양박물관 해양대연구시설등이 함께 들어서면 해
상신도시 태종대와 연계한 세계적인 마린랜드로 조성할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도심과 가까워 민자유치가 쉬우며 부산지역전체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것으로 보고있다.
한국토지개발공사는 현재 강서구에 공사중인 녹산공단 2백62만평안에 5만1
천평의 국제업무시설부지가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이 부산의 지역균형발전
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히고 있다.
토개공은 녹상공단의 인근에 김해국제공항과 지사,과학산업단지등이 들어
서는 만큼 입지여건이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주)대우도 수영만 매립지 7만평부지에 WTC를 유치할 경우 천혜의 관광자
원인 해운대해수욕장과 연계할수 있고 인근에 특급호텔들이 들어서 있어 무
역센터입지조건으로는 최적이라는 점을 내세워 유치경쟁에 나서고 있다.
(주)대우는 부산시가 수영비행장일대를 시민공원과 컨벤션센터건립을 추진
하고 있어 이 일대를 세계무역중심지역으로 가꿀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WTC건립 후보지로는 <>해운대수영비행장<>부산항1.2부두사
이 매립예정지<>녹산공단<>경남양산 내륙컨테이너기지등 4곳이 거론되고 있
다.
부산발전시스템연구소관계자는 이와 관련,"다음달중 부산WTC설립추진위원
회가 구성되면 이에대한 구체적인 방향이 잡힐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