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려는 국내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4월중 국내기업들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허가건수는 모두 2백82건,금액은 5억2천7백20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백90건,2억9천5백70만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48.4%,
금액으로는 78.3% 늘어난 것이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백24건,4억1천9백80만달러로 전체의 80% 가까이
차지했고 무역업(33건,3천4백10만달러),건설업(6건,6백10만달러)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가 2백37건,2억8천6백10만달러로 가장 많고 북미(22건,
7천2백20만달러),유럽(12건,1억5천3백만달러)등으로 국내기업들이 해외투
자지역으로 아시아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경우 1백63건,2억3천8백7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0건,
5천6백8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2.7배,금액은 4.2배 각각 늘어나 국내 소규
모 제조업체들이 값싼 노동력을 겨냥해 앞을 다투어 중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국내기업들의 실제 해외투자는 1백69건,3억
4천7백60만달러로 작년동기의 1백39건,5억6백70만달러에 비해 건수는 21.6%
가 늘었으나 금액은 31.4%가 오히려 감소했다.
이로써 지난 4월말 현재 국내기업들에 대한 해외직접투자 허가는 모두 2천
7백94건,60억8천2백70만달러,실제투자는 2천2백58건,47억1천9백70만달러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각각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