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이 최근 기독교 아닌 다른 종교,특히 불교계의 "섭섭함
"을 달래기 위해 고심중이어서 주목된다.
민자당은 최근 당내 정세분석위원회(위원장 서수종의원)의 건의
를 토대로 새정부 출범후 내연해 온 비기독교,특히 불교계와의
미묘한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당은 정세분석위의 건의대로 우선 불교계와의 대화채널을 강화한
다는 방침을 세웠다.이에 따라 서석재전의원의 의원자격상실 이후
회장직이 비어 있던 당내 불교신도회의 새 회장으로 곽정출의원이
지난 13일 선임됐다.
국회 불교신도모임인 정각회가 지난 6일 총회를 열어 권익현의원(
민자)을 신임회장으로 뽑은 것도 불교단체를 활성화하려는 여권의
노력에 힘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각회 역시 서석재전회장의 퇴진이후 지금까지 회장직이 비어 있
었다.
종교분야라는 사안의 성격상 겉으로 요란하게 표면화되지는 않았
으나 지난 대통령선거를 전후해서부터 정치권내의 기독교-불교계간
에 적지 않은 신경전이 있어 온 것이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