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김형철특파원] 무토 가분 일본 외상은 오는 29일 도쿄에서 열리는
일-중 외상회담에서 해.공군을 중심으로 한 중국의 군비확장에 우려를 표시
하고, 양국간의 신뢰조성을 위해 국방백서의 발행 등을 통해 가능한 한 군
사비내역을 공표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무토 외상은 첸치천 중국 외교부장과의 회담에서 중국 해군이 의욕을 보이
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항공모함 구입계획에 대해서도 유감의 뜻을 전할 것
이라고 이 신문은 밝혔다.
요미우리는 일본이 중국의 급속한 군비확장을 중시해 외교차원에서 구체적
인 군사정보의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첸 부장은 한국방문에 이어 29일부터 6월1일까지 도쿄를 방문해 미야자와
기이치 수상과도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