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부산시가 추진중인 "93 부산국제 신발및 스포츠레저용
품 전람회"가 당초 계획보다 크게 축소돼 부산시의 신발산업회생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의지가 뒷걸음질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24일 부산시는 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오는 10월23일부터 27일까지 해운대
요트 경기장 5백40평 부지에 전시장을 마련,93부산국제신발및 스포츠레저
용품 전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전람회에 50개사의 신발업체 2백명의 바이어를 유치시켜 1억5천
만달러의 수출입상담을 벌일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개최규모는 지난3월 열린 지역경제 기관회의에서 제시된 1천
여평 전시장을 마련,80개사 신발업체및 5백여명의 바이어를 유치하겠다는
당초계획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처럼 국제 신발전람회가 축소운영되게 된것은 시가 올해초 착공키로 한
종합무역전시장에 대한 착공계획조자 없는데다 지원기관인 무공(KOTRA)의
세부계획도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발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신발산업이 부산지역 경제의 3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만큼 시의 대폭적인 지원,치밀한 계획과 업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