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이철수 제일은행장(56)은 마산상고를 거쳐 지난 59년 서울
대 상대를 졸업하고 제일은행에 입행한 후 34년만에 은행장 자리
에 올랐다.
온건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한데다 업무추진력까지 겸비
하고 있어 박기진 전행장이후 다소 침체돼 있는 행내 분위기를
살리고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는데 적임이라는 평.
홍콩사무소장, 런던지점장, 국제부장, 남산지점장 등을 두루
거치고 지난 85년 입행동기중에서는 제일 먼저 이사로 발탁돼
위촉 형식으로 영업1부장과 심사 1, 2부장을 지내는 등 국내
해외 업무 전반에 걸쳐 최고 경영자로서의 소양을 폭넓게 쌓
아왔다.
지난 90년 2월 전무이사로 승진한 이후 3년여만에 정상에 서게
됐다.
경남 의령 출신으로 가족은 부인 노상숙여사와 1남2녀이며 취
미는 바둑과 등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