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합판수입이 크게증가,국내생산량을 앞지르는 변화가 나타났다.
26일 합판협회와 업계에 따르면 올 1월과 2월중 월평균 8만㎥에 그쳤던 합
판수입이 3월엔 11만2천㎥,4월엔 13만3천㎥로 늘었다.
이로써 올들어 4월말까지 총합판수입은 40만4천㎥에 달해 작년 같은 기간
의 34만1천㎥보다 18.8%증가했다.
반면 국내 합판생산량은 이 기간중 26만㎥로 전년동기의 32만7천㎥보다 21.
5%나 줄었다.
이에따라 그동안 절반가량을 유지하던 외산합판의 시장점유율이 올해들어
선 60.9%로 껑충 뛰었다.
합판시장점유율은 지난 90년까진 국산이 많았으나 91년과 92년엔 국산과
외산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왔다.
최근들어 균형이 깨지게 된 것은 국내업체들이 원자재확보곤란으로 생산시
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작년 하반기중 중견업체인 청구물산
과 선우목재가 합판생산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3월이후 건축성수기를 겨냥해 수입업체들이 앞다퉈 도입물량을 늘
린데 따른 것이다. 이들 합판은 95%이상이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다.
합판업계는 외산수입증가로 올봄에 수요자들이 우려했던 파동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외산의 시장잠식가속화로 자칫 국내생산기반이 흔들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금년중 국내합판생산은 80만㎥,외산수입은 1백20만㎥에 이를 것으
로 내다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