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형근(명지대)과 지승호(상무)가 93ITF 한국테니스서키트 2차대회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26일 서울장충코트에서 속개된 2차대회 본선5일째 남자단식 준결승전에서
1차대회 준우승자 송형근은 준준결승에서 세계랭킹 4백61위인 마즈다 겐타
로를 꺾고 올라온 이상흔(건국대)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 결승에 올랐
다.
또 대회 2번시드인 지승호도 세계4백58위로 이번대회에 참가한 일본선수중
랭킹이 가장높은 쓰지노 류소를 2-0으로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송형근은 이날 이상훈을 맞아 상대의 잇단 서비
스범실과 특유의 투핸드 백스트로크로 2개의 서비스게임을 따면서 첫세트를
6-3으로 가볍게 이겼다.

송형근은 2세트들어 체력이 달린듯 서비스게임을 내주며 게임스코어 0-3으
로 몰리기도 했으나 절묘한 드롭샷 발리등으로 내리 4게임을 따면서 역전,
경기를 2세트에서 마무리했다.

송형근은 준결승에 앞서 이날오전 치러진 이진호(상무)와의 준준결승에서
첫세트를 4-6으로 내줘 2세트에서는 매치포인트까지 몰렸다가 타이 브레이
끝에 힘겹게 준결승에 진출했었다.

한편 왼손잡이 지승호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데이비스컵 대표 장의종을 2-0
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쓰지노류소를 맞아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