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사상 처음으로 1백엔당 7백30원선을
넘었다.

26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대엔화 환율은 1백엔당 7백33원79전으로
하루사이에 9원8전이나 뛰어 올랐다.

대엔화 환율이 1백엔당 7백30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작년말의
1백엔당 6백33원에 비해 올들어서만 1백원79전이 상승,원화가 엔화에 대해
13.95%나 평가절하됐다.

대엔화 환율이 이처럼 급등한 것은 미국이 엔고 용인 방침을 시사함에
따라 이날 동경외환시장에서 엔/달러 시세가 사상 최저 수준인 달러당
1백8엔대까지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날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대미달러 기준환율은 달러당 8백1원30전
으로 전날보다 10전이 올랐으며 작년말의 달러당 7백88원40전에 비해서는
12원90전이 올라 원화의 가치가 올들어 1.61%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