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빅경제특별구는 완벽한 사회간접자본시설,숙련된 노동인력,특별세제
혜택을 가지고 한국기업의 투자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필리핀의 수빅만개발위원회 위원장이며 그지역내 오곤가포시 시장이기도한
리처드 고든씨는 수빅경제특별구가 한국기업의 대동남아 투자적지임을
힘주어 말한다.

PBEC서울총회를 계기로 한국기업을 상대로 투자유치활동을 벌이기위해
내한한 고든위원장은 수빅만지역은 항만 전력 도로 용수등 사회간접자본이
충실,당장 공장을 건설해 가동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미해군기지에서 일한 경험이있는 4만2천여명의 숙련노동자가 있어
노동력확보에도 어려움이 없을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기업들과 많이 접촉한것으로 알고있는데 결과는.

"매우 만족스럽다. 삼성 대우 대한항공 한라 맥슨전자등과 접촉했다.
이중 한라측과는 수빅특구내에 자동차부품공장을 설립키로 거의 합의했으며
맥슨전자의 진출도 거의 확정적이다. 현대와는 곧 접촉을
시작,자동차공장설립문제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대만이 수빅경제특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대만경제 사절단이 지난 1월 조지 양 경제차관의 인솔로 수빅경제특구를
방문,실사를 벌였다. 대만은 이 기간동안 경제특구내 3백 부지에
비즈니스센터를 건설키로 우리와 합의했다.

대만의 대수빅투자는 이같이 정부주도형인 반면 한국은 사기업들이
개별적으로 나서고 있는 점이 다르다"
-주로 어떤 기업의 투자를 희망하고 있는가.

"수빅지역의 저렴한 노동단가,동남아에서의 지리적 중심위치등을 고려하여
전자 섬유 음식료 자동차등이 진출하기에 최적이다. 하지만 수빅지역이
뛰어난 관광자원을 가지고있기 때문에 호텔 레스토랑등 관광산업의 진출도
적합하다"
-조세제도는.

"특구에서 영업하는 기업들에는 국세와 지방세가 모두 면제된다. 대신에
세전이익의 5%를 개발기금의 형식으로 필리핀 정부에 내도록 되어있다.
이기금은 특구의 사회간접자본 시설확충에 주로 사용된다"

<채명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