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8일 남한측이 핵무장을 추진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
면서 이에 대해 국제원자력기구와 유엔 안보리가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조선사회민주당(사민당) 성명을
통해 남측이 그동안 핵연구시설을 확충하고 영국으로부터 다량의
핵물질을 수입하는 등 핵무장화를 추진해 왔다고 말하고 국제원자
력기구와 유엔 안보리는 "공정성과 중립성의 원칙을 상실한 대북
결의를 철회하고 남조선 당국자들의 노골적인 핵무기 개발과 핵무
장화책동을 중지시키기 위한 강력한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어 "우리 강토가 핵저장고로 되고 우리 민족이 핵전
쟁의 희생물이 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하면서 남측이 핵무기 개발을 당장 중지하고 주한 미핵무기 철거
등 4개 요구 사항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