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1부(조용국 부장.임권수 검사)는 27일 대검찰청 중앙수
사부 수사2과 수사관 박덕희(45.6급)씨가 투전기업자 양경선(45)씨로부
터 7차례에 걸쳐 6백50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박씨에 대해 뇌물수
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89년 법무부 보호국 관찰과에 근무할 당시 갱생
보호위원으로 있던 양씨를 알게 된 뒤 91년 2월부터 지난 1월까지 7차례
에 걸쳐 50만~1백만원씩 모두 6백50만원을 떡값 명목으로 받은 혐의를 받
고 있다.
검찰은 양씨를 일단 불구속입건한 뒤 경찰청으로 넘겨 경찰청 간부들에
게 돈을 준 혐의에 대해 자체조사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