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2개월전쯤부터 늘려놓은 자동대출한도를 다시 낮추고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가계대출을 최대한 억제하기위해 종
합통장등의 자동대출도 한도를 인하하거나 대출시기를 늦추고있다.
조흥은행은 지난27일부터 종합통장자동대출최고한도를 1천만원에서
지난 3월수준인 5백만원으로 다시 인하했다.
조흥은행은 가계대출한도가 은행자율에 맡겨진 지난 4월부터 자동대
출한도를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늘렸었다.
이밖에 다른 은행들도 자동대출시기를 가능한한 늦추도록 고객들에
요청하거나 대출한도를 다시 인하할것을 검토중이다.
은행들이 이같이 자동대출마저 제한하려는것은 소비성가계대출을 억제
하라는 통화당국의 강력한 요청에 따른것이다.
그러나 자동대출 1천만원을 받기위해 일정잔액을 유지하던 고객들은
대출금액이 당초 약속과 달라지자 두달도 안돼 제도를 바꾸는것은 이해
할수 없다며 항의하고있다.
조흥은행관계자는 이에대해 "자동대출한도인상등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증가,통화당국으로부터 자제요청을 받았다"며 "궁여지책으로 대출한도
를 다시 줄였으나 사정이 나아지면 다시 늘릴 방침"이라고 해명했다.
자동대출은 종합통장등의 거래실적이 일정한 수준에 달하면 은행이
정한 최고한도내에서 의무적으로 대출해줘야하는 제도이다.
대부분 은행들은 지난4월부터 자동대출한도를 최고 5백만원에서 1천만
원으로 늘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