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의 사채이용이 점차 줄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기협중앙회가 1천51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금년 1.4분기중
부족운전자금 조달실태를 조사한 결과 부족자금을 사채시장에서 융통한
업체는 23.2%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24.5%보다 1.3%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중기의 사채시장 이용은 91년의 19.9%에서 92년 24.5%로 뛰는등 해마다
늘었으나 올해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제2금융권 이용비중도 지난해 14.4%에서 올해는 11.1%로 낮아졌다.

반면 은행융자 이용은 60.5%에서 65.2%로 크게 높아졌다.

이같이 금년들어 사채의존도가 낮아지고 은행이용이 늘어난 것은
은행자금사정이 지난해 보다 나아진데다 은행이 중소기업체에 대한
대출확대에 노력하고 있기 때문으로 기협은 분석하고 있다.

기협의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은행문턱이 높고 꺾기와 커미션등
부대비용이 많이들어 중소업체들이 은행을 통한 운전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올들어 이같은 잘못된 관행이 시정되면서 업체들의 은행이용이
늘고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업규모가 작을수록 운전자금 부족분을 사채시장에서 조달하는
비중이 커 종업원 5~19인의 소기업은 사채시장 이용비율이 40.7%나 됐다.

또 20~49인 기업은 21.8%,50~99인 기업은 11.3%,1백~1백99인 기업은
5.9%,2백~2백99인 기업은 3.7%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비금속 광물이 29.6%로 사채이용 비율이 가장높고 화합물 고무
플라스틱이 12.1%로 가장 낮았다.

사채이용 사유로는 긴급융통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담보
신용미흡 금융절차 복잡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