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본래의 기능과 위상 그리고 명예를 되찾는데 최선을
다할겠습니다"
지난25일 KIET이사회에서 새원장으로 선임된 차동세원장(50)은 부족한
예산지원 잦은 원장교체등으로 잔뜩 위축된 분위기를 의식한듯
취임일성으로 "KIET의 위상확보"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78년부터 87년까지 10년가까이 동향분석실장 부원장등을 지내며
이연구원에 몸담아온 그는 연구원내부사정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KIET 위상이 흔들리고 있는것은 전적으로 연구원들 자신에게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부족한 정부지원 자주 바뀐 원장들탓이 아닙니다. 어느
집단보다 우수한 두뇌들이 모인 KIET가 여건이 나빠 제역할을 못했다고
변명할순 없습니다.

차원장은 신임원장으로서 "달콤한 약속"을 하지는않겠다고 말했다.

"원장은 단지 연구원들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수 있도록
유도하는 기폭 제역할만 하겠습니다. 연구원 자신의 발전을 위해 각자가
노력한다면 곧 KIET발전의 밑거름이 될거라고 믿습니다"
그는 그러나 기업컨설팅과 같은 수익사업을 통해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정부나 기업이 만족할수 있는 성과가 나오도록 연구의 질을 향상시키는등
나름대로의 생존전략을 수립할것이라고 밝혔다.

차원장은 이미 각 실별로 연구원 발전방안을 제출토록 지사하는등
"KIET발전전략"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차원장에 대한 집착이 강하고 일단 정한원칙은 저돌적으로 밀고나가는
스타일이라는 평을듣고 있다.

<차병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