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금융재벌 로스차일드가가 쌓아올린 번영은 재벌2세인
다섯아들의 외유에서부터 비롯되었다.
로스차일드가의 대들보 마이어는 18세기말에 이미 재벌의 골격을 다졌지만
막상 그의 재산을 세계의 재벌로 키운 것은 다섯아들 들이었다.

유태인 마이어는 그의 아들들을 독일 오스트리아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등
유럽의 주요국가에 분가시켜 각각 뿌리를 내리게 했었다.

나폴레옹전쟁과 세계1,2차대전을 거치면서 나라에 따라 자손들의 재산은
부침을 거듭했지만 19세기말에 로스차일드재벌은 세계제1의 힘을 축적했고
"팍스 브리태니카"의 내실은 로스차일드의 재력과 같은 궤도를 달리는
형편이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외국유학에 대한 자유화조치가 취해진 이후 해외유학생의
수가 엄청난 템포로 늘고있다. 미국 일본 유럽의 여러나라에
한국유학생들이 "범람"하고 있다는 사실은 어제 오늘의 뉴스가 아니다.
그런데 최근 몇년사이에 국민교생 중학생들을 중심으로한 조기유학생이
갑자기 늘고있다는 소식이다. 예를들어 미국동부의 보스턴주변
중.고교라든가 우리교포가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의 여러 학교에 한국으로
부터의 어린유학생들이 눈에 띄게 불어나고 있다.

이들 조기유학생들은 대부분이 한국의 부유층 자녀들. 부모로 부터의
엄한가정교육과 따뜻한 사랑속에 자라야할 이들 어린유학생들은 거의
예외없이 언어장벽과 생활관습의 차이라는 차가운 벽을 넘지못하고
방황하고 있다.

대입 보틀넥 현상에 의한 "도피성 유학"과 부모들의 과욕이 빚어낸 "허영
유학"의 파탄들이 도처에서 표면화할 형편이다. LA에서는 한 조기유학생이
교포가 경영하는 상점을 턴 강도단에 끼였다가 경비원의 총에 사살되었다.
며칠전 LA에서 서울로 귀국하는 비행기의 옆좌석에서 만난 한 할머니도
조기유학을 보낸 손자를 방문하고 돌아오면서 "잘못된 손자"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할머니의 손자는 부모들의 과욕 때문에 국제미아가 되고
말았다고 한탄했다.

로스차일드의 다섯형제들은 18세가 될때까지 아버지로부터 엄한
가정교육을 받고 다음에야 각각 "외국행"에 나설수 있었다. 조기유학이란
새로운 이상열풍에 대해 철적절한 대응책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