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며 지난 91년8월이후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29일 주식시장에서는 금융실명제의 단계적실시방침으로 투자분위기가
호전된가운데 화학 건설업종등의 순환매에 힘입어 연3일째 상승장세가
이어졌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53포인트 오른 738.75로 지난
91년8월9일(745.13)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3천8백70만주(대금 5천7백53억원)로 토요일 단일장치고는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투자자의 꾸준한 매수와 고객예탁금증가등도
시장기조를 강화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일의 강세기조가 이어지며 대형제조주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형성돼 큰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10시10분께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전일보다 7.78포인트나 뛰어오른
745.00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동반상승으로 매기가 분산되자 운수장비 전기전자 철강 증권
은행등의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내놓으며 오름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일반투자자들의 차익매물과 경계매물도 가세,철강 증권 도소매업종등이
하락세로 바뀌며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소폭 상승에 그친채 장이
마감됐다.

최근 상승폭이 크지 않았던 화학주와 건설주등이 견조한 오름세를 지켜
종합주가지수 연중최고치경신에 기여했다.

이들 업종외에 고무 단자 목재 어업 비철금속등의 주가가 올랐으며 보험
증권 철강 비금속 도소매 의약 광업 음료등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중소형주가 약세를 면치못함에 따라 주가가 내린 종목이 하한가10개등
3백35개로 상한가 46개를 포함한 오른 종목 3백8개보다 많았다.

한경다우지수는 전일보다 5.06포인트 상승한 729.38이었으며
한경평균주가는 2만1천7백20원으로 1백54원 올랐다.

한편 이날 투신사들은 45만주가량 "사자"주문을 더 많이 냈으나 은행과
보험이 각각 50만주와 15만주가량씩 "팔자"주문을 많이 낸것으로 추정돼
국내 기관투자가들은 매도주문이 우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투자자들은 55만주가량의 "사자"주문과 10만주정도의 "팔자"주문을
내 꾸준한 매수세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