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활성화를 겨냥한 정부의 신경제1백일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나 업계
는 향후 경기전망에 확신이 서지 않아 설비투자를 꺼리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관계자들은 또 지난 1.4분기(1~3월) 3.2%에 이르는 실업률에도
불구, 인력난이 심하다고 호소하고 있으며 특히 한때 무노동부분임금원
칙이 정부당국에 의해 거론되는 등 종전 사용자위주로 운용돼온 정부의
노동정책이 변화조정을 보이자 우려하고 있다.

이경식부총리겸경제기획원장관이 업계의 설비투자동향 및 투자계획을
파악하기 위해 29일 과천 경제기획원회의실에서 업계대표를 초청, 간담
회를 가진 자리에서 업계인사들은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업계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신경제1백일계획의 각종 정책자금지원
확대에 힘입어 자금사정이 호전돼 올들어 부도는 크게 줄고 있으나 투자
는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특히 최근 자동차 찰근등 일부품목의 수출이 호조를 보여 경기
회복의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이는 일본엔화가치절상등 외부적인 요인때
문이라고 지적, 제조업과 내수업종 중소기업분야에서의 투자회복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