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값이 8년 만에 2배 가까이 올랐다.
30일 농림수산부와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농사짓는 데 쓰이는 주요 자재
가운데 비료.농약.농기계 등은 80년대 이후 값이 꾸준히 내리거나 조금
오르는 데 그쳤지만, 씨앗값만은 큰 폭으로 올랐다는 것이다.
농협중앙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씨앗값의 지수는 85년
을 100으로 했을 때 192.5로 나타났다.
지난 2월은 본격적인 영농기에 들어가기 이전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요
즘에는 200선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
씨앗값의 이런 가격지수는 300선을 넘은 농촌임금 다음으로 높은 것이
어서 영농비 상승을 부채질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비해 비료와 농기구는 각각 83.9와 81.0으로 기록됐다.
농약과 사료는 103.3과 110.0으로 조금 오르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