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경남양산군 어곡지방공업단지 조성사업이 분양저조로 공
단지정 2년만에 착공도 못한채 사업추진자체가 중단됐다.
31일 경남도에 따르면 양산군 어곡리일대 오는95년까지 38만1천평을 공단
으로 조성,2백60여개 업체를 유치할 계획이었으나 5월말 현재 전체 공장부
지 20만3천평가운데 15%만 분양신청 접수됐다.
양산군은 이처럼 분양이 저조,공사착공을 위한 선수금 마련이 불가능하자
최근 사업을 포기하고 수자원공사나 주택공사가 사업을 시행할수 있도록
도에 신청했다.
그러나 이들 공사들도 최근 부동산경기의 장기침체와 기업들의 신규투자
기피로 공장부지 분양이 어려울것으로 판단,사업추진에 나설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있어 어곡지방공단조성사업은 상당기간 표류할것으로 전망된다.
어곡지방공단은 부산 울산의 중간에 위치해 그 입지조건이 매우 좋으며
공업용지난을 겪고 있는 부산지역 제조업체유치에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으
나 의외로 분양이 저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