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시스템통합)업체들에 의한 경영컨설팅이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 중반께 STM이 조직을 개편,경영컨설팅팀을 만들어 업무를 개시한데
자극받아 국내SI업체들이 이분야에 잇달아 진출하고 있다.
삼성데이타시스템은 지난해 9월 CIM(컴퓨터통합생산)컨설팅팀과 함께 SI컨
설팅팀을 동시에 발족,선도기술개발사업 컨설팅분야에 참여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SIM은 지금까지 10여개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6~7개사와는 서비스제공계약을 추진중이다.
SI업체들이 제공하는 컨설팅의 내용및 범위는 컴퓨터기기나 네트워크의
연결.조합등에 그치지 않고 기업의 장기경영전략의 수립등에 이르기까지
포괄적이다.종래 경영컨설팅업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컨설팅을 받는 쪽에서는 오히려 이들 SI업체 컨설팅서비스가 여러
산업분야의 정보시스템구축 과정에서 쌓여진 현장경험이 가미돼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평가들이다.
국내 SI업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미국등 정보산업선진국의 영향이 크다.
한예로 STM의 합작선인 미EDS사는 지난 87년부터 컨설팅사업부서를 마련,
지금까지 1백50여 기업들에게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하는등 컨설팅업무의
기반을 굳힌 상태다. 이에 따라 이회사는 컨설팅조직을 강화,회사전체를
통괄하는 컨설팅부서와는 별도로 각 사업단위내에서도 컨설팅팀을 만들어
가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