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일 현대자동차가 공장확장부지를 물색하
고 있는것과 관련, "호남권에 공장을 짓도록 현대측에 권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광주하남공단을 방문,입주업체대표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부가 공장유치를 주도할 생각은 없으며 기업 스스로 공장
을 지을수 있도록 지역에서 여건을 조성해달라"고 당부했다.
간담회에서 염홍섭하남공단이사장은 "현대자동차공장을 목포 대불공단에 유
치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부총리는 또 노동정책의 변화와 관련, 기업이 투자를 망설이고 있다는 질
의를 받고 "노동관계법등의 개정문제는 신중을 기해 경제활성화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지혜를 발휘하도록 정부내에서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날 취임이후 처음으로 호남지역을 방문, 이균범 전남도지사와
함께 헬기편으로 목포 대불공단조성현장과 목포신외항입지등을 둘러본뒤 광
주하남공단내 (주)고리와 금동조명의 생산현장을 둘러봤다.

이지사는 대불공단의 전용부두 공업용수시설등 정부지원 시설예산의 지원,
광양컨테이너부두 건설지원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부총리는 이날오후 광주무등산 관광호텔에서 전남대 경영대학원 초
정으로 "새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한뒤 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