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일 박태준 전 포철회장 문제에 대해서 일절 언급을 하지
않는 등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취했다.
한 고위관계자는 "국세청이 세무조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박씨의 개인재
산을 공개한 것은 과잉행동이 아니냐"는 질문에 "할 말은 많지만 노 코
멘트"라고 답변을 회피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박씨에 대한 수사가 표적수사가 아니냐" "박씨의
비자금에 대한 사용처를 조사하지 않느냐"는 잇따른 질문에도 역시 "노
코멘트"만을 연발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박씨가 내과수술을 통해 물혹을 도려내는 등 중병을
앓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나타내고, 정부가 귀국을
종용해도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를 우려해 결국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