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제침체가 예상이상으로 장기화하고 있다. 근3년을 끌어온
경기침체는 올연초를 전후하여 회복의 징후가 나타났었다.

그러나 회복의 반전세로 기대되었던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최근들어 돌연
실속을 보임으로써 세계경제는 당분간 침체의 장마전선대에 머물것 같다.

1일 발표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의 연례보고서 역시 침체지속을
확인하고 있다. 이에의하면 선진24개국의 올평균성장은 1. 2%로 작년
연말에 전망한 1. 9%를 밑돌고 있다. 실업율은 올해8. 5% 내년엔 8.
6%이다.

세계GNP의 24%를 점하고 있는 미국의 올성장은 2. 6%로 앞서의 예상보다
하향하고 있으며 통일비용과 버블붕괴이후의 독일과 일본의 성장도
모두1%대에 맴돌고 있다.

2일 파리에서 시작전 OECD각료이사회와 7월 동경G7 정상회의는 이러한
동시불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갈것인지에 주목되는 국제경제회의다. 전자가
세계경제 현황을 읽는 "진단회의"라면 후자는 그진단을 토대로 처방을
내리는 회의와 같다.
G7의 일관된 테마는 "인플레없는 지속적 성장"이며 이번 OECD회의는
이러한 기본틀에 따라 성장촉진 고용증진 UR협상타결 대러시아및
개도국지원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90년이후 세계경제의 특징적 양상중 하나는 저성장.고실업이란 이상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을 초래한 이유는 여러갈래로 분석될수 있지만 현재의
경기침체가 고용악화에서 소비둔화를 초래하고 이것이 제조업등에 파급되고
있다는 점이다.

경기회복을 지연시키는 새로운 요인으로는 일본의 무역흑자확대에 따른
각국의 관리무역강화 급격한 환율변동에 따라 기업투자를 저해하고 있는
점이다. 세계경기회복을 확실히 하기위해서는 우선 이러한 불안요소의
제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