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분양일정을 늦추는 주택이 늘고 있다. 특
히 초기분양률이 20%를 밑도는 일부 지방에선 분양시기를 무기한 연기하는
업체마저 생겨나고 있는 실정이다.
삼익건설은 올해초 광주시 동림동에서 분양한 1천3백74가구 아파트의 분양
률이 기대에 못미치자 상반기 분양예정이었던 동림동 2차물량 1천5백가구의
사업시기를 하반기이후로 연기했다.
중소건설업체인 미라보건설도 광주시 운남동에서 5월말 분양할 예정이었던
1천9백여가구아파트에 대한 공급일정을 분양이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하반기
로 늦추었다.
또 벽산과 코오롱건설은 지난5월초 대전시 정림동에서 9백98가구의 아파트
를 공동분양했으나 신청자가 32명에 불과,이들에게 계약금을 물어주고 분양
시기를 무기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