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국내기업의 산업설비 수출을 추진하기 위해 당초 30억달러로
책정했던 연불수출자금 지원규모를 대폭 늘리기로 했다.
3일 재무부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이 올들어 5월까지 기계류 등 산업설
비수출에 지원한 자금은 모두 6천5백8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
해 무려 8.7배나 늘어났다.
이는 우리 기업의 산업설비 부문에 대한 국제경쟁력이 향상된데다 최
근 인도.태국 등 동남아국가들이 경제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섬에 따라 국
내적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무부는 이같은 국제여건을 적극 활용해 국내 업체의 산업설비 수출
을 촉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우선 연불수출자금의 한도를 현행 연간 30
억달러에서 40억달러-5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