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내수판매 부진에 대응,가전업체들이 6월들어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을 연장하는등 다각적인 판매촉진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에어컨 판매 성수기를 맞아 당초 5월말까지
에어컨을 구입한 고객에게 적용했던 무이자 할부판매 제도를 6월말까지
1개월 연장했다. 또 무이자 할부판매 기간도 6개월에서 9개월로 3개월
늘렸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재고분 6만5천대 포함,금년중 16만5천대를 판매할
계획이나 5월말까지 대리점에 출고한 물량은 판매 목표의 절반이 조금 넘는
9만2천대에 불과한 실정이다.
대우캐리어가 생산하는 에어컨을 판매 대행하는 대우전자는 무이자
할부판매 대상시점을 삼성전자처럼 5월말까지 6월말구입자에 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또 에어컨 기본 설치비는 무료이며 사내 직원들에게는
무이자 할부판매기간을 12개월로 연장,적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재고 2만1천대를 포함,금년중 6만8천대를 팔 계획이다.
5월말 현재 그 절반수준인 3만8천대를 대리점에 출고 했다.
금성사도 6월말까지 에어컨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6개월 무이자 할부판매를
실시중이며 LG카드 소지자는 그 기간을 9개월로 연장했다.
이 회사는 재고분 2만5천대 포함 금년중 18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나
"실판매"정책에 따라 대리점 출고물량은 극히 미미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