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양을 주공으로 인수시키는 작업이 순탄치 않다.

3일 상업은행과 주공에 따르면 한양인수를 놓고 주공이 상은과 가계약을
둘러싸고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으며 그와중에 한양의 거래은행인
주택은행이 전국지점에서 입금되는 한양아파트중도금을 대출과
상계처리,아직도 납품대금을 못받고있는 납품업체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있다.

상은은 한양을 넘기기위한 가계약을 먼저 맺자는 입장인 반면 주공은
구체적인 자금지원대책을 확정한뒤 가계약을 체결하자는 방침이어서
인수작업이 진전을 보지못하고있다.

한편 주택은행은 한양이 법원으로 부터 재산보전처분명령을 받은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한양에 대한 운전자금 75억원을 상환받기위해
아파트중도금으로 입금된 24억원을 한양대출과 상계처리했다.

한양은 이에따라 김종한재산보전관리인을 통해 주택은행의 상계처리를
막아달라며 서울민사지방법원에 상계중지신청을 냈다.

주택은행은 대출금상계처리와 관련,상업은행과 한양이 분양대금이 들어올
경우 주택은행의 운전자금대출을 우선 상환키로 약정한 만큼 약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으나 그로인해 납품업체들만 자금사정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우려된다.

주택은행은 대출금상계처리에 대해 한양측의 반발이 심할경우
납품업체들을 감안,상계처리를 재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