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창] 줄리어드의 위기 .. 변상근 재미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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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줄리아드 스쿨은 미국 제일의 세계적으로도 손꼽는 음악학교다.
미국 5대 오케스트라 단원의 20%가,뉴욕 필하모닉의 경우 50%가 이줄리아느
출신이다. 오디션(실기 테스트)을 거쳐 입학,4년동안 기량을 닦고나면
유수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자리잡거나 더러는 어젓한 솔로(독주자)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길이 열렸었다.
그러나 이런 영광도 이제는 옛말 졸업을 해도 취업할 곳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미국의 오케스트라들이 하나같이 경영위기에
몰리고,정부및 기업으로부터 후원의 돈줄이 끊어지면서 "클래식 시장"은
날로 주저 앉고있다. 어느 연구회장 할것 없이 주로 중년이나 노인들이
띄엄띄엄 자리를 메우고 클래식 음악은 중.고교교육에서 외면당한 채 TV
CM에 자주 등장,"코머설 음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종의 "문화위기"다.
이런 시류는 줄리아드에 그대로 반영돼 전체학생의 35%가 외국인이고
핵심인 피아노과는 75%가 외국인이다. 줄리아드 입학 외국학생은 50년대
이스라엘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60년대 중반부터 일본에 추월당했고 최근
몇년사이 한국학생들이 일본을 누르고 다수를 점하고 있다. "한국학생들은
어릴때부터 수련이 잘 돼있고,클래식에 애착이 강하며,부모들의 적극적인
뒷바라지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기때문"이라는 것이 학교측 코멘트다.
구소련의 붕괴이후 러시아등지에서 입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캠퍼스 바깥 사회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줄리아드는 인구과잉인
피아노와 바이올린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교육방식도 "연주기능공"양성에서
"예술인간"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중이다.
솔로이면서도 협주에 기꺼히 참여하고,"악기로 내는 음을 말로써 사회에
전달하고 대화할수 있는"사회화 교육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개인교수위주의 기능교습을 탈피하고 강의실 위주로 문학 철학 미학등
인문과학을 폭넓게 가르치는 교과과정의 개편도 추진중이다. "음악학교는
19세기적 산물이다. 상아탑에 갇혀 기량을 닦고 교문을 나서면 바로
스타가 되던 시대는 끝났다"-다름아닌 제임스 알렌학장의 말이다
미국 5대 오케스트라 단원의 20%가,뉴욕 필하모닉의 경우 50%가 이줄리아느
출신이다. 오디션(실기 테스트)을 거쳐 입학,4년동안 기량을 닦고나면
유수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자리잡거나 더러는 어젓한 솔로(독주자)로
세계무대를 누비는 길이 열렸었다.
그러나 이런 영광도 이제는 옛말 졸업을 해도 취업할 곳을 찾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미국의 오케스트라들이 하나같이 경영위기에
몰리고,정부및 기업으로부터 후원의 돈줄이 끊어지면서 "클래식 시장"은
날로 주저 앉고있다. 어느 연구회장 할것 없이 주로 중년이나 노인들이
띄엄띄엄 자리를 메우고 클래식 음악은 중.고교교육에서 외면당한 채 TV
CM에 자주 등장,"코머설 음악"으로 불리기도 한다. 일종의 "문화위기"다.
이런 시류는 줄리아드에 그대로 반영돼 전체학생의 35%가 외국인이고
핵심인 피아노과는 75%가 외국인이다. 줄리아드 입학 외국학생은 50년대
이스라엘이 주류를 이루었으나 60년대 중반부터 일본에 추월당했고 최근
몇년사이 한국학생들이 일본을 누르고 다수를 점하고 있다. "한국학생들은
어릴때부터 수련이 잘 돼있고,클래식에 애착이 강하며,부모들의 적극적인
뒷바라지등 "3박자"가 잘 갖춰져 있기때문"이라는 것이 학교측 코멘트다.
구소련의 붕괴이후 러시아등지에서 입학생이 늘고 있는 추세다.
캠퍼스 바깥 사회와의 간격을 좁히기 위해 줄리아드는 인구과잉인
피아노와 바이올린학과의 정원을 줄이고 교육방식도 "연주기능공"양성에서
"예술인간"으로서의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중이다.
솔로이면서도 협주에 기꺼히 참여하고,"악기로 내는 음을 말로써 사회에
전달하고 대화할수 있는"사회화 교육이 절실하다는 얘기다.
개인교수위주의 기능교습을 탈피하고 강의실 위주로 문학 철학 미학등
인문과학을 폭넓게 가르치는 교과과정의 개편도 추진중이다. "음악학교는
19세기적 산물이다. 상아탑에 갇혀 기량을 닦고 교문을 나서면 바로
스타가 되던 시대는 끝났다"-다름아닌 제임스 알렌학장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