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2시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음악학원 앞길에서 학원수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김아무개(7. 국교1)양이 20대 후반의 청년에게
납치됐다가 5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7시께 서울 관악구 봉천7동 레스토
랑에서 발견돼 가족들에게 되돌려졌다.

김양은 이날 레스토랑에 함께 들어온 범인이 음식을 먹고 밖으로 나간
뒤 2시간여 동안 되돌아오지 않는 것을 수상히 여긴 종업원 박아무개(26
.여)씨의 신고로 발견됐으며, 범인은 다시 레스토랑에 나타나지 않고 달
아났다.

범인은 이에 앞서 김양을 납치한 뒤 오후 3시30분께부터 5분 간격으로
3차례에 걸쳐 김양 집으로 전화를 걸어 "신림동 길다방으로 5천만원을
가지고 나오라"고 협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