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이틀만에 또다시 올들어 최고기록을 경신
했다.

4일 금융결제원이 고시한 대달러 기준환율은 전날보다 90전이 오른 달러당
8백3원70전으로 올들어 최고기록이었던 지난 2일의 8백3원30전을 넘어 87년
10월26일의 8백3원80전 이래 가장 높은 시세를 보였다.

이로써 대달러 환율은 작년말의 달러당 7백88원40전에 비해 15원30전이 올
랐으며 원화는 달러화에 대해 올들어 1.9% 평가절하됐다.

한편 지난 2일 1백엔당 7백50원75전으로 사상 처음 7백50원대를 돌파했던
일본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은 3일 7백49원67전으로 떨어진 데 이어 4일에
도 7백48원67전으로 고시돼 이틀 연속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