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원들은 김영삼대통령의 기자회견중 자신들의 신상문제와 직결된
<15대 물갈이론>에 대해 내심 긴장하면서도 겉으로는 "일반론" "시기상조"
라는등 여유찾기.
강재섭대변인은 4일 오전 <물갈이론>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너무 성급하다"며 "3년뒤에 가서 누가 개혁적인가를 결정할 일"이
라고 주장.
반면 한 초선의원은 "물갈이 얘기듣고 섬뜩하지 않을 국회의원이 누가 있
겠나. 하지만 각자 마음속으로 생존전략을 생각하면서도 워낙 민감한 문제
인 만큼 의원들끼리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속마음을 얘기하지 않는다"며 <충
격적>임을 시인. 그는 이어 "아직 3년이나 남은 일이라 지금으로서는 별 뾰
족한 수가 없다. 3년뒤에 <개혁적>이라는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라며 대통령의 물갈이론을 <개혁독려의 채찍질>로 해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