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30대계열기업집단에 대한 대출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4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의 여신한도관리를 받고 있는 30대계열기업
집단(5백83개기업)에 대한 은행대출은 지난3월말현재 29조3천3백억원으로
작년말보다 6천5백억원(2.3%)증가했다.

반면 은행총대출은 1백62조3천6백억원으로 같은 기간 1.6%(2조5천7백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에따라 30대계열기업집단에 대한 대출이 은행총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은 작년말 17.9%에서 지난 3월말에는 18.1%로 높아졌다.

예금은행대출만치면 30대계열기업집단의 대출비중은 27.9%에서 28.2%로 확
대됐다.

한편 30대계열기업집단중 74개주력업체에 대한 대출은 지난 3월말현재 15조
2천3백억원으로 92년말보다 5천5백억원(3.5%) 감소,30대계열기업집단대출중
비중은 55.1%에서 52.0%로 낮아졌다.

금융당국자는 이와관련,"지난 1.4분기중 시중자금사정이 양호해 실세금리
가 은행당좌대월금리를 밑돌게 되자 대기업들이 단자등에서 자금을 조달해
은행차입을 상환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