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특별감사를 벌이고 있는 감사원이 지
난달 말부터 대우조선, 대한한공, 현대정공 등 주요 방산업체들을 대상으
로 실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감사원은 대우조선에 대해서는 지난달 옥포 조선소를
방문, 실지 조사를 완료했으며 대한항공, 현대정공 등에 대해서도 지난달
31일 부터 창원과 김해공장에서 실지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
다.

대우조선은 잠수함, 대한항공은 차세대 헬기, 현대정공은 한국형 전차사
업의 주계약업체들이다.

대우조선의 3-4명으로 구성된 감사반이 자재대금정산 부분 등에 대해 집
중적인 조사를 벌였으며 현대정공과 대한항공 등에 대해서는 3명의 감사반
이 각각 나와 당초 계약대로 무기를 제조했는지의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정공의 경우에는 특히 탱크에 사용되는 철판 두께가 규정대로 만들
어졌는지와 불필요한 부가 장비를 도입했는지의 여부, 국회 등에서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포수조준경의 성능 문제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
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