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올림픽도시고속도로 확장공사가 4년여의 공사기간과 9백억여원의 공
사비가 투입돼 지난 3일 개통되었으나, 진.출입로가 비좁아 극심한 병목현
상을 일으키는 등 개통 직후부터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3일과 4일 출퇴근 때 화곡인터체인지~반포대교간 올림픽도시고속도로 확장
구간 중 여의도로 진입하는 여의상류와 여의하류 두곳 입체교차로에는 여의
도로 들어가려는 차량들이 진.출입로에서부터 막히기 시작해 2~3개 차선을
잠식한 채 반포대교와 성산대교까지 차량행렬이 이어졌다.
이러한 교통체증은 올림픽도로가 4차선에서 8~10차선으로 확장돼 많은 차
량들이 몰리고 있으나 여의도방면 진.출입로는 1개차선밖에 확보되지못해
이곳을 나가거나 들어오는 차량들로 붐비기 때문에 교통체증을 빚었다.
이와관련 교통전문가들은 "한강대교~성산대교사이에는 강북으로 진입할수
있는 입체교차시설이 여의상.하류 두곳밖에 없는 실정"이라며 "올림픽도로
확장으로 증가하는 교통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여의도방향 진.출입로를 최
소한 2개차선은 확보해야 했다"며 애초 설계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올림픽도로만 확장했지 증가한 차량을 강북방면으로 원활하게
내보낼 수 있는 여의도의 교통체계 개선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했다"며 <>63
빌딩 앞 두곳의 횡단보도 <>전경련회관 앞에서의 좌회전 등이 심한 병목현
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올림픽도로 설계가 이루어진 4~5년전만해도 이
런 정도의 교통량 증가를 예상하지 못했다"며 "진.출입로를 확장하고 표지
판.노면방향표시 등을 추가로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장된 올림픽도로구간은 강서구 화곡인터체인지에서 반포대교간
15km와 강동구 암사동 인터체인지에서 하일동인터체인지간 3.8km등 모두
19km로 서울시가 지난 88년 12월부터 모두 9백93억여원을 들여 지난 88년
12월 착공해 4년여 만인 지난 3일 개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