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3일 상해 만국공동묘지에 묻혀 있는 박은식 신규식 노백린 김
인전 안태국 선생 등 5인의 유해를 본국으로 봉환해 달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오는 7월31일 이전에 유해봉환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정식으로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고 이경재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첸치천 중국 부총리 겸 외교부장을 접견한 자리에
서 "8.15 이전에 이들 애국지사 5인의 유해를 본국으로 봉환해 국립묘지에
모실 생각"이라며 중국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