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 출근하고 저녁 늦게 퇴근하는 직장인이 하루 일과속에서 건강을
돌보는 시간을 특별히 갖는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일이다. 특히
샐러리맨들은 감히 생각조차 할수없는 희망사항 일것이다.

콩나물 시루같은 전철이나 버스속에서 출퇴근전쟁을 치르고 사무실
책상앞에 앉아 하루종일 업무와 씨름하다보면 퇴근시간무렵에는 뒷머리가
당기고 어깨와 허리가 쑤시기 시작한다. 발의 피로는 더욱 가중되어
신발을 벗었다 신으면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부으며 심하면 화끈거리거나
통증도 함께 나타난다.

이쯤되면 피로와 스트레스가 더욱 가중되어 짜증이나고 의욕이 상실되어
만사가 귀찮아지는 단계로 변하게된다.

기분 같아서는 만사 제치고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싶고 주변을
의식하지않고 산등성이에 올라온 기분으로 "야호"하고 마음껏 고함을
지르고 싶은 생각도 나지만 어찌 그럴수 있겠는가.

심호흡 몇번으로 꾹 참고 견뎌야하는 이 심각한 상황을 불과 몇분간의
운동으로 해결하는 법이있다. 앞서 소개한 가정에서 누워서 실시하는
발목운동에 이어 이번에는 앉아서 실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루의 모든 피로의 시발은 뛰거나 바쁜걸음때문에 발목과
장단지,무릎.허벅지 부분의 근육이 앞뒤 어느 한쪽으로만 무리가 가서
생기는 것이다. 따라서 근육무리의 해소운동의 기본은 역운동이다.
역운동을 하게 되면 꼬여있는 실타래가 풀리듯 모여있던 근육의 무리가
술술 풀어진다.

1출퇴근때 차속이나 출근후 사무실 의자에 앉아서 그림과 같이 발뒤축을
최대한 곧게 세우면서 두무릎을 5초간 동시에 붙인다. 숨은 가볍게 내쉬고
배꼽을 등쪽으로 서서히 당긴다.

2발뒤축을 내리면서 두무릎을 어깨넓이로 벌리고 숨을 가볍게 들이마시며
배꼽을 내밀면서 배꼽주변에 힘을 모은다.

이동작을 연속으로 6~12회정도 실시한다. 퇴근 무렵에도 한번 실시한다.

이 운동의 효과는 앞서 설명한 각종 증상의 예방과 회복뿐만아니라
전신피로및 스트레스를 없애준다.

다만 특별한 운동시간을 정해서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언제든지
피로를 느낄때마다 실시해보면 즉시 효과를 얻을수 있다. 이미 여러
직장에서 연수를 통해 이 운동을 실시한결과 수많은 사람들이 효과를
체험하고 있다.

김영건<한국직장건강관리연수원장> (338)0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