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학에 밑바탕을 두고 신학문을 접목시켜 이상적인 도덕사회를
이뤄나가는데 큰 몫을 하고싶습니다"
올해 중학교입학자격검정고시 차석 합격자 한재훈씨(22)는 자신의 종교인
경정유도를 "동.서양 사상을 절충해 동양의 도덕윤리바탕위에 서양의
과학윤리를 꽃피우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복장이 특이한데.

"집안 대대로 믿어온 경정유도의 법도에 따라 한학을 배우기 시작한
7살때부터 줄곧 한복에 댕기머리를 했습니다. 사춘기때는 양복을 입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지만 지금은 이 복장이 좋습니다"
-학력은.

"7살 되던해 전남 순천숙당에 들어간 이후로 13살때 남원 남원숙당,18살때
구례 초동서사등 서당을 옮겨다니며 공부했습니다. 지난2월 사서삼경까지
마치고 검정고시 준비를 위해 상경했습니다"
-검정고시를 보게된 동기는.

"한학을 공부하면서 종교철학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한학에 신학을
접목시켜 공부하면 더큰 안목을 가질 수 있으리란 생각에서 였지요"
-앞으로 계획은.

"고등학교 대학교 입학자격 검정고시준비를 계속해 대학에 진학할
생각입니다. 종교철학을 전공해 동.서양사상이 결합된 새로운 윤리도덕을
발전시켜나가는 것이 소망입니다"
<노혜령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