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새로운 유통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편의점에 눈독을 들이고 있
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4시간 영업을 하는 편의점이 신종유통업으로 등장
, 최근 점포망이 크게 확대되면서 롯데와 대농등 유통업에 진출한 대기업들
을 중심으로 편의점업 진출이 잇달아 시도되고 있다.

대농그룹 계열의 미도파백화점은 최근 자본금 17억원 규모의 "스파코리아"
라는 편의점업체를 자회사로 설립키로 하고 올해부터 편의점 체인망 구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롯데는 그동안 기존의 편의점업체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해 오다 최근
독자진출을 하는 쪽으로 방향을 확정, 올해 안에 시범적으로 2-3개의 점포
를 개설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뉴코아백화점과 해태유통 등 이미 백화점이나 슈퍼마켓을 통해 유
통업에 진출해 있는 대부분의 대기업들이 사업다각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편의점사업 참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대기업들이 모두 편의점업에 진출하면 럭키금성, 미원, 동양그룹등
이미 편의점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기업을 포함해 편의점업을 둘러싼 대기업
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