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비 종교 신도로 추정되는 일행이 가정집에 찾아와 음식을 베풀라고 요구한 사연이 전해졌다.지난달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집까지 찾아오는 도를 아십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집 인터폰에 포착된 여성 두 명의 사진을 찍어 올리면서 이들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게시물에 따르면 A씨 집에 방문한 일당은 현관문 벨을 누르고 "물 좀 주세요. 종이컵 있으면 종이컵에 주셔도 된다"고 요구했다. 이에 A씨가 "물이요? 밖에 편의점 있으니까 사드세요"라고 말하자, 교인들은 "베풀면 복 받는다. 학생이에요? 그럼 물 한 잔만 주면 안 되겠어요?"라고 재차 요구했다.A씨는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한 뒤 교인들을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집까지 찾아온다. '도를 아십니까' 교인들 집착 너무 무섭다"고 토로했다. '도를 아십니까'는 길거리에서 포교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행인을 붙잡고 하는 말이다.네티즌들은 문을 열지 않은 A씨의 결정을 칭찬했다. 한 네티즌은 "벨 누르고 누구냐고 물어보면 이웃이라고 하는 신천지도 있다"고 밝혔다. 다른 네티즌은 "모르는 사람이 벨 누르면 집에 있어도 반응하지 않는 게 좋다. 상대해주면 시간만 뺏긴다"고 조언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고성능 수소 전기 하이브리드 롤링랩카 N비전74의 상징적인 아키텍처가 아이콘 바탕이 됐습니다."이상엽 현대차·제네시스 글로벌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수소 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 공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N비전74와 완전히 똑같은 디자인은 아니지만, 이니시움을 통해 '현대차 수소차는 앞으로 이런 방향으로 가겠구나'라고 하는 통일된 방향성을 녹였다는 얘기다.N비전74와 비슷한 전면부...'이니시움' 공개이니시움은 내년 출시 예정인 수소 전기차의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모델이다. 수소 탱크 저장 용량을 확대해 1회 충전 시 650㎞ 이상의 주행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609㎞)보다 길게 간다. 연료전지시스템과 배터리 성능을 높여 최대 150kW의 모터 출력을 확보했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8초다.야외활동 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탑재했으며, 실외 단자는 220V 가정용 콘셉트에 직접 연결이 가능하도록 설계되는 등 수소차 특화 사양이 마련됐다. 실내 공간은 2열의 공간 거주성을 확대했다. 시트백 리클라이닝 각도와 리어도어 오픈 각도를 늘렸다. 수소 인프라를 유연하게 이용하기 위해 수소 충전소를 경유해 알려주는 루트플래너 기능도 탑재됐다.디자인적 측면으로는 전면부의 헤드램프 영역이 N비전74와 꽤 닮아있다. N비전74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현대차 최고의 디자인'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던 수소 전기 롤링랩카다. 가장 유사한 점은 N비전74와 같이 파라메트릭 픽셀을 사용한 점. 물론 픽셀의 모양이 완전히 똑같지는 않
태풍 탓에 착륙이 지연되자 승무원이 승객에게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승객의 '갑질'에 공분했다.3일 대만 FTV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대만 타오위안으로 날아가던 중화항공 CI782 편은 세 차례 착륙을 시도했지만 태풍 콩레이의 영향으로 실패했다.당초 오후 3시 16분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착륙할 예정이던 비행기는 대만 남부 가오슝 국제공항으로 회항, 급유를 마쳤다. 결국 예정 시간보다 1시간 지연된 오후 4시 19분에야 타오위안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착륙이 지연되는 과정에서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일부 승객이 거세게 항의했고, 결국 한 승무원이 무릎을 꿇은 채 사과했다. 이 모습은 이코노미석에 탑승한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며 널리 퍼졌다. 이 영상엔 무릎 꿇은 승무원의 앞에 한 승객이 허리에 손을 얹고 화를 내는 뒷모습이 담겼다.현지 네티즌들은 안전을 위해 적절한 판단을 내린 항공사와 승무원들에게 화를 낸 승객을 비판하고 있다.한편 태풍 콩레이는 지난달 31일 오후 1시 40분께 강력한 비바람과 함께 대만 타이둥현 청궁진에 상륙했다. 이어 태풍은 세력이 약화한 채 오후 6시 40분께 바다로 빠져나갔다. 대만 연합신문망 등에 따르면 이번 태풍으로 최소 3명이 목숨을 잃고 200명이 넘는 사람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