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수출되는 현대자동차의 승요차 엘란트라와 소나타가 성능.안
전성. 편리성면에서매우 불량하다는 평가를 받아 국산자동차에 대한 안
전성 검사가 시급하다.

특히 엘란트라 승용차는 미국소비자연맹이 미국 도로교통안전협회에서
실시한 충돌시험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보호면에서 가장불량하고 승객 보
호기능도 불량한 것으로 평가받았고 스쿠프도 운전자 보호기능이 미흡하
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자동차 구입자들의 사용겅험을 토대로 엔진부터 에어컨까지 17개
부분의 고장빈도를 조사한 결과 현대 소나타는 평균치보다 1백20%나 고
장률이 높아 가장 불량한 승용차로 지목됐다.

미국소비자연맹은 최근 발간한 소비자보고서를 통해 소형차 32종을 포
함, 닛산.도요다.포드.볼보.벤츠.현대 등 1백20여종의 자동차에 대한 충
돌시험과 성능.안정성 및 고장빈도 등 종합적인 품질검사결과를 발표했
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은 이같은 조사결과가 나옴에 따라
정부 관계기관에 수출용 자동차는 물론 내수용승용차에도 충돌.충격시험
등 안전성 시험을 실시해 공개하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시민의 모임은 "다른 국산 자동차는 현대만큼 수출량이 많지 않아 실
험대상이 되지 않았지만 기아.대우차도 안정성 등을 믿기 어렵다"면서
"현재 국내에서 생산된차에 대해서는 주행.연비.제동능력 등 6개 항목
검사에 그치고 있어 충격.충돌 등 안전성 시험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