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대통령은 8일 오후 자신의 측근을 통해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
으면서 율곡사업과 관련,수뢰의혹을 받고 있는 김종휘 전외교안보수석에게
즉시 귀국할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전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날 "아직 율곡사업과 관련한 감사원의 공식
적인 발표도 없기 때문에 김전수석이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지에 대해
확실히 알수 없으나 노전대통령은 김전수석이 계속 미국에 머물게 되면
일반의 의혹을 증폭시킨다는 판단에 따라 그의 귀국을 종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노전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측근을 불러 이날중으로
체미중인 김전수석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뜻임을 분명히 밝히고 즉시
귀국, 항간의 의혹에 대해 해명할 것을 권유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