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그룹이 이미지변신전략의 일환으로 대대적인 CI(기업이미지통일)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미원그룹은 22개계열사의 상호가 각기 달라 일반소비자들에게 통일된 이미
지를 심어주지 못하고 있을뿐아니라 식품업의 색채가 너무 강해 그룹전체의
대외이미지관리에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지난달초부터 본격적인 작
업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미원그룹은 이를위해 임창욱그룹회장을 위원장으로 각계열사 기획관리담당
중역 12명을 위원으로 CI위원회를 구성해 놓고있다.

미원그룹은 CI작업을 통해 연말까지 각기 다른 그룹계열사의 상호를 통일하
는 한편 그룹심벌마크와 회사로고 상표등을 현대적감각에 맞게 바꿀 계획이
다.

그룹의 한관계자는 "식품업의 매출이 그룹전체외형(92년 1조8천억원)의 절
반에도 미치치 못하고 있는데도 식품업의 이미지가 너무 강해 소비자들에게
미래지향적이고도 진취적인 인상을 주지못하고 있다"며 CI작업은 이같은 문
제점을 고치는데 중점을 두게될 것이라고 밝혔다.

CI작업에는 수억원규모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미 지
난달 15일부터 전문조사회사인 리서치 앤드 리서치사에 의뢰, 그룹이미지에
대한 일반소비자들의 인식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