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롯데그룹계열사인 골
판지제조업체 정본산업이 부당내부거래를 했다고 판결,이회사에 대해 과징
금을 부과하고 중앙일간지에 이같은 법위반사실을 공표토록 시정명령을 내
렸다.

공정거래위원회가 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에 대해 제재조치를 내리기는 이
번이 처음이다.

공정거래위 관계자는 정본산업이 그동안 중소기업으로부터 싯가보다 10%
싼값에 골판지를 매입한뒤 롯데그룹내 롯데칠성음로 롯데햄 롯데삼강 롯데
제과등 계열사에 싯가보다 비싼값에 팔아왔다고 밝혔다.

또 중소골판지업체의 가동률이 60%에도 못미치는데도 이회사가 이들 중소
업체들이 롯데그룹계열사에 골판지를 직접 납품하지 못하도록 가로막아 배
타적인 거래거절행위를 해온것도 부당내부거래로 판결받았다.

정본산업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및 제재는 현재 진행중인 현대 삼성 대
우 선경 금호 동국제강 효성 미원등 8개그룹의 부당내부거래직권실태조사와
는 별개로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의 신고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